오늘은 강아지 미용 스타일에 대해 글을 적어볼게요. 저희집 강아지는 폼피츠입니다. 폼피츠는 스피츠와 포메라니안의 믹스품종입니다. 생김새도 딱 그 둘의 중간정도로 생겼답니다. 특히 폼피츠는 모견이 흰 스피츠인경우가 많아서 대개 흰색인 경우가 많아요.
간혹 하얀 포메라니안을 분양받아오면 폼피츠로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강아지일 때는 외모로 구분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키우다 보면 어느정도 구분이 되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요 세가지 견종의 큰 차이는 머즐의 길이입니다. 주둥이의 길이로 봐도 됩니다.
대개 포메라니안은 머즐의 길이가 짧고 폼피츠는 중간, 스피츠는 가장 길답니다. 크기도 포메라이안이 가장 작고 폼피츠, 스피츠 순으로 크기가 커집니다. 아무튼 요 세가지 견종이 유사하지만 차이도 큰데요. 미용 스타일에도 차이가 크답니다.
미용스타일
포메라니안은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쉐입을 가지고 있고 털이 풍성해서 미용을 할 때 곰돌이컷이나 물개컷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폼피츠나 스피츠는 주둥이가 길기 때문에 사실상 곰돌이컷이 잘 안어울려서 물개컷으로 미용을 한다거나 풀코트에서 쉐입만 정리해 주는 경우가 많답니다.
1.클리핑컷
세가지 견종 모두 이중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탈모(알로페시아)가 올 수도 있어서 미용을 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클리핑컷을 하는 경우 모근이 손상될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클리핑컷은 전기 클리퍼로 강아지의 털을 일정한 길이로 밀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클리퍼에 가드를 부착하여 원하는 길이로 빠른 시간에 자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래 미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강아지라면 클리핑컷이 강아지가 견디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여름에 너무 짧게 깎는것은 강아지 피부에 좋지 않다고 하니 강아지의 핑크빛 속살이 나올 정도로 너무 바싹 미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저희집 강아지는 여름을 맞아서 1cm클리핑컷을 했는데 여태까지 탈모는 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에 안왔다고 매번 알로페시아에서 안전한 것은 아니니 조심해야 합니다. 추천하지는 않지만 5m, 7m 등 더 짧게 털을 미는 것도 가능은 합니다.
클리핑컷은 정교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얼굴이나 다리 등의 세밀한 부분에는 깔끔하게 밀기 어렵습니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굴은 가위컷을 따로 요청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가위컷
가위컷은 가위를 이용해 정교하게 털을 다듬어 주는 것입니다. 숱가위와 커브가위를 이용해 다양하게 스타일링 가능하며 정교하고 매끄럽게 커팅할 수 있습니다. 가위컷은 보통 클리핑컷에 비해 비용이 비싸며 미용시간이 더 깁니다. 클리퍼 소리를 무서워하는 강아지들에게는 가위컷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물개컷을 한 저희집 강아지입니다. 전체적으로 털을 길게 가져가고 삐죽삐죽 나온 털을 다듬어줍니다. 물개와 같은 유선형 쉐입을 살려 커트한 모습입니다. 폼피츠, 스피츠, 포메라니안에게 잘 어울리는 커트 방식인데 강아지 털이 워낙 빨리 자라고 겉널과 속털 자라는 속도도 다르기 때문에 금방 다시 지저분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개컷은 얼굴 아래로 난 갈기털을 충분하게 살려주는 방식입니다. 곰돌이컷은 이부분을 살짝 쳐내고 얼굴라인을 둥글게 커트해서 곰돌이의 모습처럼 커트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얼굴 커트
강아지 얼굴 커트는 가면컷, 곰돌이컷, 라이언컷 등등이 있습니다.
1.가면컷(진도개컷)
여기서 가면컷은 진도개컷이라고도 하는데 강아지의 얼굴 라인에 맞추어 짧게 자르는 것을 말합니다. 얼굴과 목 부분까지도 짧게 커트를 해서 이렇게 잘라놓으면 진돗개 새끼처럼 보이기도 하고 다리가 긴 강아지라면 고라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폼피츠나 푸들과 같은 견종은 가면컷을 많이 합니다. 강아지의 얼굴을 깔끔하고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이러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견주들이 많이 선택합니다.
위의 사진이 가면컷을 한 저희집 강아지입니다. 저희집 강아지는 얼굴이 동그랗고 털길이를 아주 짧게 하지 않아 둥근 곰돌이컷 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곰돌이 컷으로 하면 머리 크기가 더 크고 전체적으로 구형태를 띄게 커트를 합니다. 측면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귀 뒤나 머리 뒤쪽으로는 납짝한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렇다고 절벽처럼 내리 깎는것은 아니고 최대한 가위로 둥글려줍니다.
푸들같은 견종은 가면컷을 할때 아주 짧게 페이스라인을 따라 털을 밀게 됩니다.
2.곰돌이컷(테디베어 컷)
강아지의 털을 둥글게 잘라 전체적으로 곰돌이와 같은 귀여운 모습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얼굴 뿐만이 아니라 몸 전체의 털도 짧게 깎아 균형감 있는 둥근 형태를 유지합니다. 작고 털이 풍성한 견종이 많이 하는 스타일입니다.
곰돌이컷은 머즐이 긴 폼피츠나 스피츠는 잘 안어울리는 편입니다. 머즐이 길기 때문에 곰돌이 스타일로 커트를 해도 곰돌이같이 보이지 않거든요. 얼굴라인만 크고 둥글게 잘려서 더 어색해 보일 수 있어요.
3.라이언컷
스피츠나 포메라니안 등이 많이 하는 커트인데 요즘 유행은 아닌듯 합니다. 얼굴과 목 주변의 털을 길게 남겨서 사자의 갈기처럼 보이게 하는 커트 방식입니다. 반대로 몸의 털은 굉장히 시원하게 밀어버립니다.
제가 다니는 애견미용실에서는 가면컷은 1만원, 곰돌이컷과 라이언컷은 1만5천원의 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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